수원화성
-
동북각루(방화수류정) - 보물 제1709호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3. 25. 19:54
동북각루(방화수류정) - 보물 제1709호 1794년(정조 18) 창건 1934년 해체・수리 동북각루는 수원 화성 동북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이다. 용두(龍頭) 바위 위에 각루를 우뚝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화포를 쏠 수 있도록 했다. 군사 시설이지만 아름다운 연못과 함께 있어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많이 쓰였다. 정자의 별칭은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다. 정조는 이를 ‘현륭원이 있는 화산(花山, 꽃뫼)과 수원 읍치를 옮긴 땅 유천(柳川, 버드내)을 가리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방화수류정에는 온돌방 한 칸이 있었다. 보통 군사들의 휴식을 위해 각루 1층에 온돌방을 만들었는데 방화수류정은 임금을 위해 2층에 온돌방을 만들고 창문을 설치했다. 조선 정조 21년(1797) 정월, 정조는 방화수류정에서 활쏘..
-
-
수원화성의 장용외영 표석(壯勇外營 標石)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0. 8. 26. 04:13
수원화성의 장용외영 표석(壯勇外營 標石) 수원화성을 답사하다보면 성벽에서 펄럭이는 깃발과 중간중간에 서있는 표석을 볼 수 있다. 깃발은 방위에 따라 팔달문 주변 남쪽 구간은 붉은색, 장안문 주변 북쪽 구간은 검은색, 창룡문 주변 동쪽 구간은 파란색, 화서문 주변 서쪽 구간은 흰색이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방향에 따라 오방색 깃발을 배치했다. 깃발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화성전도 6폭 병풍과 12폭 병풍 등 그림 속에는 4대문과 4개의 각루에 깃발을 그렸다. 화성전도 6폭 병풍의 그림이 12폭 병풍보다 정밀한데 4대문은 방향에 따라 오방색에 맞춰 깃발을 세웠고 각루에도 방향에 따라 깃발을 세웠다. 각루에 세운 깃발을 각기(角旗)라 하고 하나의 깃발에 두 색을 사용했는데 동북각루의 경우 깃발의 위쪽..
-
한국전쟁과 수원화성(곽재용 기증 사진전) - 수원박물관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0. 8. 15. 19:43
곽재용 기증 사진전, 한국전쟁과 수원화성 2020. 6. 25 ~ 8. 23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 (이의동) 수원박물관 031-228-4150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http://swmuseum.suwon.go.kr/ 전시개요(한국전쟁과 수원화성) 202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 되는 해다. 1945년 해방의 기쁨도 잠시 이념의 대립으로 나뉜 남과 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의 포화에 휩싸였다. 남과 북은 서로 총칼을 겨누었고, 전쟁은 이 땅을 폐허로 만들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가족들은 흩어져 이산가족의 아픔이 남았다. 수원은 전쟁 기간 동안 수원화성의 장안문과 창룡문 등이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삶의 터전을 잃은 피란민들의 안식처가 되었..
-
수원화성 미복원시설 ‘남지터(南池址)’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0. 8. 5. 19:46
한글본 정리의궤의 남은구(南隱溝)와 남지(南池 : 위 하남지, 하 상남지),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남창교 표석(南昌橋 標石) 수원화성 미복원시설 ‘남지터(南池址)’ 수원화성 축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794년 봄, 성안에서는 물길과 연못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남쪽에 상남지(上南池)와 하남지(下南池), 동쪽에 상동지(上東池)와 하동지(下東池), 북쪽에 북지(北池)를 만들어 성안에는 모두 5개의 연못이 있었다. 연못을 파서 나온 흙은 성벽 내탁부(內托部)를 쌓는데 사용했다. 수원화성은 성벽 바깥쪽은 성돌로 쌓고 안쪽은 흙을 쌓은 구조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재료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였다. 다행히 팔달산을 비롯해 숙지산, 여기산 등에서 돌맥을 발견하여 성돌을 만들 수 있었고, 흙은 성안..
-
수원 8경의 화홍관창(華虹觀漲), 화홍문의 물보라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0. 7. 29. 22:16
수원 8경의 화홍관창(華虹觀漲), 화홍문의 물보라 수원화성을 축성(1794 ~ 1796)한 후 정조대왕은 신하들과 화성 춘8경, 추8경을 정하고 단원 김홍도에게 병풍으로 그리게 했다. 그중에 추8경인 홍저소련(虹渚素練)이 있다. 한글본 덩리의궤에 나오는 내용이다. 가을 제1경 홍저소련(虹渚素練)은 화홍문 물가에 흰 깁을 편 듯함이니, 이는 광교의 큰 내가 성 안으로 지나감을 이른다. 다리의 일곱 무지개가 베틀을 괴었는데 한 필 깁이 넓고 길어 가을 태양에 흰 빛이 바래고 미풍에 가는 문이 닫힌 모양이라. 한 가닥 은하수가 직녀의 구름 문양 비단을 씻음과 같아서 견고한 요새의 웅장한 형세로 천하를 다스리는 모습을 띠었으니 빼어나게 깨끗하고 유구한 기상을 이 물가에서 더욱 볼 만하더라. (한국학 그림과 ..
-
보물 제1709호 동북각루(방화수류정) -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0. 6. 20. 04:29
동북각루(방화수류정) - 화성 동북각루는 화성 동북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이다. 용두(龍頭) 바위 위에 각루를 우뚝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화포를 쏠 수 있도록 했다. 군사시설이지만 아름다운 연못(龍池)과 함께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많이 쓰였다. 정자의 별칭은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다. 정조는 이를 ‘현륭원(顯隆園)이 있는 화산(花山)과 수원 읍치를 옮긴 땅 유천(柳川)을 가리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방화수류정에는 온돌방 한 칸이 있었다. 보통 군사들의 휴식을 위해 각루 1층에 온돌방을 만들었는데, 방화수류정에는 임금을 위해 2층에 온돌방을 두고 창문을 설치했다. 조선 정조 21년(1797) 정월, 정조는 방화수류정에서 활쏘기를 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읊은 시를 지었다. 지금은 온돌방과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