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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던 곳, 백담사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08. 10. 22. 20:02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던 곳, 백담사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대한불교조계종 백담사 법당(극락보전) 바로 옆에 자리한 화엄실(華嚴室)의 한 칸 방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은둔(隱遁)생활을 하던 곳이다.
백담사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사용하던 단칸방에 당시 사용하던 물건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고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던 곳입니다'라고 친절하게 글씨까지 써서 출입문 위에 붙여놓았다.
그 당시 찍은 사진들도 마루에 놓여져 있었고 '올라가지 마세요!'라고 적어 놓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설명이 붙은 사진을 보며, 그렇게 초라하고 측은해 보일 수가 없다.
백담사는 아직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설악산 백담사 내 화엄실(華嚴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8년 11월부터 1990년 말까지 은둔(隱遁)생활을 하던 곳이다.
화엄(華嚴)이란 만행과 만덕을 닦아서 덕과를 장엄하게 한다는 뜻이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선생과 인연이 깊은 사찰이다.
충청남도 홍성 출생인 한용운은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가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하자
1896년 설악산 오세암(五歲庵)에 들어갔다가 1905년 인제의 백담사(百潭寺)에 가서
연곡(連谷)을 스승으로 승려가 되었는데 1910년 국권이 피탈되자 만주와 시베리아 등지를 방랑하였다.
그 후,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다가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대웅전 옆에는 만해기념관과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인도에 간디가 있고
조선에 만해(卍海)가 있다’는 위당 정인보의 글이 기념관 입구에 붙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전두환 전대통령이 은둔생활을 했던 화엄실도 이곳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칩거지로 알려진 백담사는 내설악을 대표하는 사찰.
소박한 맛이 돋보이는 백담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뒤 절을 옮겨 현재의 백담사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한용운이 '님의 침묵'을 집필한 화엄실엔 현재 전두환 전대통령이 칩거시절 이용하던 승복과 옷장 등이 전시돼 있다.
전두환 전(前) 대통령이 기거하던 화엄실 내부에는 당시 사용하던
승복과 이부자리, 촛대, 그릇, 거울 등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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