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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운주사 칠성바위 앞 칠층석탑(和順 雲住寺 七星岩 앞 七層石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3. 12. 19. 05:30
화순 운주사 칠성바위 앞 칠층석탑
(和順 雲住寺 七星岩 앞 七層石塔)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대한불교조계종 운주사 서편 산능선 자락에는 일곱개의 원반형 바위가 있다.
아마도 원반형 칠층석탑을 세우려고 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하늘의 북두칠성을 표현 제작 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하늘에 북두칠성을 섬기는 것은 민간의 오래된 신앙이다.
물론 불교에도 북두칠성을 묘견성이라고 하여 숭배하였는데 오래전부터 원시시대 고인돌 관뚜껑에도
국자모양의 일곱 개의 점이 나타난 것을 보면 사람이 죽어 영혼이 돌아가는 별로 믿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그 생명을 내려주는 별로 북두칠성을 숭배하였다.
농사의 풍요, 생명의 관장, 죽은 영혼이 돌아가는 별로 믿어서 고구려 장군총,
무용총의 무덤안의 천상도에도 하늘의 별이 나타나는데 북두칠성이 정확히 찍혀져 있다.
민가의 할머니들이 장독대에 정한수를 떠놓고 새벽에 기원을 드릴 때 북쪽 하늘에 뜨는 별이 바로 북두칠성이다.
그리하여 칠성님의 가호를 받아 아들을 낳았다는 득남 설화는 민가 에서 주로 발견되는 설화들이다.
불교에서도 우리 민간 신앙을 받아들여 삼신각 혹은 칠성각을 짓고 거기에다 칠성님을 모셔놓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민간의 칠성사상을 수용해온 과정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하생미륵신앙을 믿는 이곳의 무리들이 미륵님이 계시는 천상의 도솔천 세계를 천탑으로 표현하여
하늘의 별을, 천불은 우리 민초 즉 일체 중생을, 그리고 운주사 땅은 우리 국토나 세계
즉 지구를 표현하여 천지인(天地人) 합일사상에 기초하여 조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미륵 사상적 추정을 해보기도 하는데 이도 가설일 뿐이다.
그리고 북두칠성이 이 별자리로 되는 날 이 나라의 새 세계가 열린다는 전설도 흥미롭다.
그리하여 운주사 칠성바위는 민간이 조성한 유일한 별자리라 하여 대전 과학엑스포 전시장에 조성 진열되어 있다.
또한 운주사 칠성바위 앞에는 석탑이 있는데, 지대석이나 기단부 등의
별다른 시설없이 자연 암반 위에 탑신부만을 건립하였다.
탑신석 각면에는 양쪽 귀퉁이에서 널찍한 우주가 두드러지게 모각되어 약간은 둔중한 느낌이 든다.
대체적으로 각 층 옥개석은 추녀와 처녀가 직선이고
네 귀퉁이의 전각에 반전이 표시되었으며 낙수면도 평박한 편이다.
칠층 옥개석 정상에는 1석으로 조성된 상륜부가 얹혀져 있다.
칠층석탑의 높이는 7m이고 제작시기는 고려시대이며
2005년 7월 13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281호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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