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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大韓帝國)의 정궁(正宮), 덕수궁(德壽宮)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1. 20. 03:03
대한제국(大韓帝國)의 정궁(正宮), 덕수궁(德壽宮)
덕수궁(德壽宮)은 대한제국(大韓帝國)의 정궁(正宮)으로
원래는 조선왕조 9대 왕인 성종(成宗)의 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의 집이었다.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의주로 몽진하였던 선조가 환도하여 이곳을 임시 거처로 사용하다가
광해군(光海君) 때 정식으로 ‘경운궁(慶運宮)’이라는 이름을 주었다.
광해군이 창덕궁을 재건하여 정궁으로 삼은 후 이곳은 별궁으로 사용되었다.
구한말 신변에 위협을 느껴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했던 고종(高宗)은
1897년 1월 경복궁이 아닌 경운궁(덕수궁)으로 환궁하였다.
경운궁 주변에 외국 대사관들이 밀집하여 있었으므로 고종은
그같은 국제열강의 세력균형을 이용하여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였다.
고종은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선포하면서 황제로 즉위하였다.
그러나 1907년 고종황제는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를 당하는 수모를 겪는데,
이때 그가 거처하던 궁도 ‘상왕이 덕을 누리며 오래 사시라’는,
퇴위의 의미가 담긴 ‘덕수궁(德壽宮)’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가장 번성했던 1900년 초에는 궁의 영역이 서쪽 경희궁과 구름다리로 연결될 정도로 확대되었으나
고종황제(高宗皇帝) 승하 후, 나라의 주권을 잃게 되면서 덕수궁도 그 위상을 잃고
일제에 의해 훼손되어 1933년에는 대부분의 전각들이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모습은 원래 궁역의 30퍼센트 정도이며 전통건물 외에 서양식 건물이 들어서고,
건물 내부에 서양식 장식들이 혼재되어 있어 격변기 혼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덕수궁(德壽宮)은
1963년 1월 18일 사적 제124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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