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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내항과 뜬다리(浮棧橋, 부잔교)국내 나들이/항구(港口) 포구(浦口) 2014. 10. 22. 04:49
군산 내항과 뜬다리(浮棧橋, 부잔교)
군산 내항은 일제가 1899년 개항 이래 호남 곡창지대의 쌀과 농산물, 각종 자원을 수탈해갈 목적으로
군산을 선택하고 철도와 항만을 조성했고, 반출 하는 무역이 급증하자 항만 확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군산항 축항공사를 1905년에서 1938년까지 4차에 걸쳐 실시하였다.
특히 마지막 제4차 축항공사는 군산항을 일본의 병참기지화 하려는 목적이 강했다고 하며,
일제강점기에는 군산은 부산, 인천에 이어 남한의 3대 무역항이었다.
군산은 20세기 초 까지만해도 한반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중 하나로
1970년대까지 원목과 사료 등을 취급하는 군산의 대표적인 항구였지만,
이제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로 작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작은 항구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다.
이곳, 군산 내항의 부잔교는 일제의 수탈사를 증언해주는 대표적인 근대 유산 중 하나이다.
일제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군산항에 대형 기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부잔교를 설치했던 것이다.
부잔교(浮棧橋, 뜬다리)는 밀물때 다리가 수면에 떠오르고 썰물때 수면만큼 내려가는
수위에 따라 다리의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선박의 접안시설물이다.
군산항 개항이후 3천톤급 배4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4기 다리로써
하루 1개 50량 화차를 이용하여 호남평야의 쌀들을 이 다리로 일본에 반출하였던 곳이다.
부잔교는 현재 3기만 남아있다.
=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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