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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사터 삼층석탑(高仙寺址 三層石塔) – 국보 제38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7. 29. 21:57
고선사터 삼층석탑(高仙寺址 三層石塔) – 국보 제38호
이 탑은 원래 고선사(高仙寺)에 잇던 것이다.
1975년 고선사터가 덕동댐 건설로 뮬에 잠기게 되자,
이 탑을 비롯한 여러 문화재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따르면 고선사는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가 머물던 절이다.
원효대사는 신문왕(神文王, 재위 681~692) 6년(686년)에 입적하였으므로
고선사터 삼층석탑은 그 이전에 만들어져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1914년 5월, 이 삼층석탑이 있던 주변에서 서당화상비(誓幢和尙碑) 조각이 발견되었다.
서당화상은 원효대사를 가리킨다.
이 비는 원효대사의 손자인 설중업(薛仲業)이 할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므로
고선사와 원효대사의 관련성을 짐작할 수 있다.
고선사터 삼층석탑과 너무나도 닮은 탑이 신문왕 2년(682년)에 세운 감은사터(感恩寺址) 삼층석탑(국보 제112호)이다.
감은사터 삼층석탑에는 찰주(刹柱)가 남아 있어 언뜻 달라 보이지만,
2단으로 된 기단 위에 3층의 몸돌과 지붕돌로 된 모습, 노반(露盤)까지의 높이가 모두 10,2m라는 점,
82잔의 돌로 이루어졋다는 점 등이 쌍둥이 탑이라고 할 만큼 닮았다.
고선사터 삼층석탑 1층 몸돌에 문비(門扉)를 표현한 점이 다를 뿐이다.
이러한 삼층석탑의 양식은 그 이후 통일신라 석탑의 전통으로 이어졌다.
= 경북 경주시 인왕동 76 국립경주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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