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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예(弓裔)와 임꺽정(林巨正), 박문수(朴文秀)의 구전 설화가 있는 칠현산 칠장사(七賢山 七長寺)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7. 11. 6. 04:30

    궁예(弓裔)와 임꺽정(林巨正), 박문수(朴文秀)의 구전 설화가 있는

    칠현산 칠장사(七賢山 七長寺)

     

    칠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며,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632~647)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고려 현종(顯宗) 5(1014)에는 혜소국사(慧炤國師)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칠장사와 칠현산(七賢山)이란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려 우왕(禑王) 9(1383)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충주 개천사(開天寺)에 있던 

    고려의 역조실록(歷朝實錄)을 이곳으로 옮겼을 정도로 당시 교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였다.

    인조(仁祖) 원년(1623)에는 인목대비(仁穆大妃)가 아들 영창대군(永昌大君)

    아버지 김제남(金悌男)을 위한 원찰로 삼아 크게 중수하였다

    현종(顯宗) 15(1674), 숙종(肅宗) 30(1704), 영조(英祖) 원년(1725), 고종(高宗) 15(1878)

    수차례 중건을 하였으며, 1970년대에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지금의 가람을 이루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5동의 건물과 석탑, 동종 등이 있으며,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을 비롯하여 혜소국사비, 철제당간  등 많은 지정문화재가 있다.

     

    또한 오랜 역사와 함께 칠장사에는 여러 구전이 내려오는데,

    궁예(弓裔)10세까지 활쏘기를 하며 유년기를 보냈다는 활터가 남아 있으며,

    의적 임꺽정(林巨正)갖바치스님 병해대사에게 바친 꺽정불 이야기,

    암행어사 박문수(朴文秀)가 과거시험을 보기 전에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나타난 나한님이 과거시험 구절을 가르쳐주어 장원급제했다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칠장리)

     

     

     

    칠현산 칠장사 입석(七賢山 七長寺 立石)

     

    칠장사 입구에 있는 입석으로 글씨는 '도광(道光) 스님의 글씨이다.

    이 입석을 세우는데 설판시주(設辦施主)최남철(崔南澈)’이라고 새겨져 있다

    설판(設辦)이란 뜻은 신도와 승려가 불사 또는 공양 등이나 법회, 행사를 위해

    여러 가지 물품이나 비용을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

     

     

     

     

    칠현산 칠장사 일주문(七賢山 七長寺 一柱門)

     

    일주문(一柱門) 은 기둥이 '한 일자(一字)' 모양이므로 일주문이라 한다.

    ()이란 중생과 부처가 하나이고()과 속()이 하나이며,

    만법이 일심(一心)의 소현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문이다.

    불기 2543(1999)에 신축한 일주문은 칠장사의 첫 관문으로 대문에 해당한다.

     

     

     

     

     

    칠장사 천왕문(七長寺 天王門)

     

    서남향의 칠장사 천왕문은 동남향을 하고 있는 대웅전에서 자로 구부러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정면 3, 측면 1칸의 천왕문 안에는 4구의 사천왕상이 좌우에 2구씩 목책 안에 안치되어 있다.

    천왕문의 입구를 중심으로 하여 오른편의 앞쪽 천왕상은 칼을 들었고, 대웅전 쪽 천왕상은 비파를 들고 있다.

    왼편의 앞쪽의 천왕상은 오른손에 용을 잡았고 왼손 엄지와 검지로 여의주(如意珠)를 집고 있으며,

    대웅전 쪽 천왕상은 오른손에 당()을 잡고 왼손은 허리에 대고 있다.

     

     

     

     

     

     

     

     

     

     

    칠장사 원통전(七長寺 圓通殿)

     

    조선 영조 1(1725)에 건립되었다 하며 1726년에 관음상이 봉안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건물은 19세기 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 된다고 한다.

    기단은 대웅전 보다 전면 화강석단이 한단 낮은 세벌대로 구성되어 있어

    기단을 공유하지 않고 원통전에 이르러 두벌대로 다시 기단을 두르고 그 위에 위치한다.

    정면 3, 측면 2칸으로 규모는 38.93이며, 내부바닥에 우물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창호는 정면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하부에는 궁판이 중앙에는 격자살, 상부에는 교살이 설치되어 있다.

    구조는 무고주 5량가로, 정면에만 외1출목도리가 설치되어 있고 이익공으로 처리되어 있다.

    처마는 정면부는 겹처마, 배면부는 홑처마로 구성되어 있어 처마 높이와 내밀기가 각기 다르게 되어있다.

     

     

     

    죽림리 삼층석탑(竹林里 三層石塔)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9

     

    죽산에 흩어져 있던 탑부재를 죽림리 강성원 목장에서 관리하여오다

    강성원 선생의 기증으로 2005.11.28. 현재의 위치로 이전 설치하였다.

    이 탑은 전체 높이가 375cm이고 상대갑석은 하나의 판석에 옥신괴임을 2단으로 둥글게 처리하였다.

    1층 탑신은 2매의 석재로 구성되어 있고 한 면에는 둥근 문고리를 조각하였으며

    탑신마다 모서리 기둥(隅柱)이 조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모두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고 상륜부에는 방형 노반만이 남아 있다.

    탑신부의 체감비율이나 옥개받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칠장사 대웅전(七長寺 大雄殿)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4

     

    칠장사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으로 조선 후기에 세워져 여러 차례 수리하였다.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이 사람인()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공포형식은 기둥 상부 이외에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열한 다포형식이며 각 칸마다 2개의 간포(間包)가 있다.

    내부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불화와 연꽃무늬로 채색되어 있고, 중앙에는 석가삼존불(釋迦三尊佛)을 모셨다.

     

     

     

    칠장사 거북바위

     

     

     

     

    안성 봉업사 석불입상(安城 奉業寺 石佛立像) - 보물 제983 

     

    이 석불입상은 원래 죽산의 봉업사지에 있던 것을 죽산중학교로 옮겼다가 1980년경 칠장사로 옮겨온 것이다.

    불상과 광배(光背)가 같은 돌로 만들어졌으며 불상 높이는 166.5cm이고 총 높이는 206cm이다.

    옷주름은 여러 겹의 둥근모양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는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가 있는데 주위에 불꽃무늬의 화불을 새기고 있다.

    이 불상은 고려 초기에 유행했던 이 지방 불상양식의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높이 평가된다.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

     

    때는 바야흐로 1723년, 과거 수험생 박문수는 두 번의 낙방 끝에

    오늘날 '문과 수시의 SKY'라고 할 수 있는 진사과에 당당히 수석합격하게 되었다.

    25세부터 도전한 시험을 8년만인 32세에 삼수 끝에 장원급제한 셈이다.

    박문수의 합격 일화인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試)'는 유명한 이야기인데,

    박문수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길에 이곳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그날 밤 꿈에 나한전의 부처님이 나타나 과거시험에 나올 시제(試題)를 알려 주어

    빅문수는 진사과에 급제하였고, 암행어사와 병조판서까지 지냈다.

    오늘날 칠장사 나한전은 각종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합격 기도의 명소가 되고 있다.

    박문수 다리를 건너 칠현산으로 울라가면 어사 박문수길이 펼쳐져 있다.

    천년고찰 칠장사와 칠장사를 품은 칠현산의 정기를 받으며 어사 박문수의 전설을 따라 함께 걸어볼까요?

     

     

     

     

     

     

     

     

    칠장사 나한전(七長寺 羅漢殿)

     

    그동안 나한전은 협소한 건물이었으나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정()자형 건물로  

    불기 2559(2015) 711일 낙성되었다.

     

    박문수가 장원급제한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

     

    조선중기에 천안에 사는 박문수라는 선비가 과거를 보러갈 때 이야기다.

    길을 나서는 날 아침, 어머니는 박문수에게 조청으로 만든 유과 보따리를 손에 쥐어주며 당부하였다.  

    가는 길에 꼭 칠장사 나한전에 유과를 공양하고 기도를 드려라.” 

    어머니 말씀대로 박문수는 칠장사에 들러 나한전에 기도를 하고 그 곳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어머니의 말씀도 있으셨고 해서 나한전에 유과를 올리고 나한님께 불공을 드린 후 잠을 청했다.

    신기하게도 그날 밤 꿈에 나한님이 나타나서 과거시험의 시제를 알려주며

    8줄의 답안 중 7줄을 가르쳐주고 나머지 한 줄은 박문수 니가 알아서 써내라 하였다고 한다.

    다음날 일어나 한양으로 올라가는 도중 내내 나한님이 가르쳐주신 글과 마지막 싯구를 생각하며

    걸어 걸어 한양 과거시험장에 도착하여 시험을 보는데

    과연 나한님이 가르쳐준 시제라 깜짝 놀라고 만다. 시제(詩題)는 낙조(落照)였다.

     

    나한님이 알려준대로 7줄을 쓰며 나머지 한 줄을 써내려 가는데 일필휘지라!

    낙조토홍괘애산(落照吐紅掛碍山) : 넘어가는 해는 붉은 빛을 토하면서 푸른 산에 걸렸는데,

    한아척진백운간(寒鵝尺盡白雲間) : 찬하늘 갈가마귀는 자로 재는 듯 흰구름 사이로 날아 가네

    문진행객편응급(問津行客鞭應急) : 나루터를 묻는 나그네 말채찍은 빨라지고

    심사귀승장불한(尋寺歸僧杖不閑) : 절을 찾아 돌아오는 스님의 지팡이는 한가하지 않구나

    방목원중우대영(放牧園中牛帶影) : 방목을 하는 들판에는 소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망부대상첩저환(望夫臺上妾低) : 남편을 기다려 높은 누대 위에 섰는 아내의 쪽그림자가 낮다

    창연고목계남로(蒼然古木溪南里) : 푸른 고목이 들어선 냇가 남쪽 마을에는,

    여기까지는 나한님이 꿈속에서 알으켜준 후 나머지 여덟 번째 글은 박문수가 지는 것이다.

    단발초동농적환(短髮草童弄笛還) : 단발한 초동이 피리를 불며 돌아오더라.

     

    이 답안으로 박문수는 장원급제를 한다.

    시험관(試驗官)들은 이 시()는 사람이 지은 시()가 아닌듯 한데, 마지막 구절(句節)만 사람이 지은 것 같다며

    앞 구절(句節)들은 모두가 비애(悲哀)가 깃들어 있는 시()라면 마지막 종장(終章)에 환()희망적(希望的)이며

    생동감(生動感)을 주는 것은 물론(勿論)이거니와 이 시()는 필유곡절(必有曲折) 생각(生覺)되어

    박문수(朴文秀) ()장원급제(壯元及第) ()로 뽑게 되었다.

    박문수가 써 내려간 시를 꿈속에 나타나 과거에 오르는 시라는 의미에서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라고 한다

     

    박문수가 나한님께 유과 공양을 올리고 기도한 덕에 나한님께서 답을 가르쳐 주셨겠지만

    그의 인품으로 보았을 때 효성과 사람 됨됨이가 나한님도 감동받을 정도의 성품이라 나한님께서 큰 선물을 주신 것이다.

    이곳 나한전은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과거를 치르러 가면서 칠장사에 머물던중 꿈에 나온 시제가

    과거 시험에 그대로 나와 장원급제를 하였다는 전각으로서

    지금도 입시철이 되면 수많은 학부모들이 이곳 나한전을 찾아 기도를 한다.

     

     

     

     

     

    칠장사 삼성각(七長寺 三聖閣)

     

    삼성각(三聖閣)은 칠성(七星)과 독성(獨聖), 그리고 산신(山神)을 모신 전각으로,

    정면 3칸과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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