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1795년(정조 19) 윤 2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를 모시고

수원에 행차한 8일간의 전 과정을 총정리하여 10권 8책으로 간행한 책이다.

1795년 8월에 편집을 완료하고 금속활자인 정리자(整理字)를 주조하여 1797년 3월에 인쇄하였다.

1책 앞표지의 이면에 ‘화성행궁(華城行宮)’이라 쓰여 있어 화성행궁에 내려준 내사본(內賜本)임을 알 수 있다.

현전하는 ‘원행을묘정리의궤’는 국내 31종, 국외 6종이 있다.

이중에서 화성행궁에 내사한 것은 5종으로 모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총 37종 중 화성행궁에 배포된 것이 가장 많다.

을묘년 수원행차 당시 8일 동안 가장 많은 행사를 했던 곳은 화성행궁이다.

낙남헌에서 거행된 문무과 별시와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방의(放傍儀), 봉수당에서의 혜경궁홍씨 진찬연(進饌宴),

신풍루 앞에서의 사미(賜米) 행사, 낙남헌에서의 양로연(養老宴), 득중정에서 진행된 어사(御射)와 매화포(埋火砲, 불꽃놀이) 시연 등

을묘년 원행 때 상당수의 행사를 화성행궁에서 치렀다.

행궁의 곳곳에서 펼쳐진 주요 행사의 장면들이 ‘권수(卷首)’에 목판 그림으로 실려 있어

화성행궁 전각과 왕실행사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1797년, 33.8×21.8cm,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