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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절경의 장관, 무릉계곡(武陵溪谷) - 명승 제37호국내 나들이/명승(名勝) 2019. 6. 13. 04:30
동해 무릉계곡(東海 武陵溪谷) - 명승 제37호
강원도 동해시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10㎞지점에 있으며,
계곡 입구의 삼화사에서 상류 쪽으로 약 2㎞구간에 걸쳐 있다.
산수의 풍경이 중국 고사에 나오는 무릉도원과 같다 하여
무릉계곡이라 부르며,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주변에 솟아 있는 두타산(1,353m)·청옥산(1,404m)·고적대(1,354m) 등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이 계곡을 흘러 전천(戰川)을 이룬다.
임진왜란 당시에 두타산성(頭陀山城)을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그 당시에 수많은 전사자의 유혈과 화살들이 강을 가득 채워 흘렀다고 하여 전천강(戰川江)이라고 부른다.
계곡에는 태암·미륵암·반학대·능암·쌍현암 등의 기암괴석과
시인·묵객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무릉반석이 있다.
무릉계곡은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로584 (삼화동)
제일강산 무릉선원(第一江山 武陵仙源)
무릉계곡 입구(武陵溪谷 入口)
용오름 길(해오름 길)
용오름 길은 삼화동 초입에서 시작하여 용추폭포에 이르는 길이 6Km의 무릉계곡을 말한다.
고적(古蹟)에 의하면 삼화사 창건 당시 약사 삼불 백(伯), 중(仲), 계(季) 삼 형제가
서역에서 동해로 용을 타고 왔다는 전설이 있다.
이 때 맏형은 흑련(黑蓮)을 가지고 흑련대(黑蓮臺), 둘째는 청련(靑蓮)을 가지고 청련대(靑蓮臺),
막내는 금련(金蓮)을 가지고 금련대(金蓮臺)에 각각 머물렀다고 하며,
이곳이 지금의 '삼화사', '지상사', '영은사'라고 전하고 있다.
약사 삼불을 싣고 용이 두타산을 오르던 길이 바로 용오름 길이다.
이 길의 지질은 대부분 화강암 침식 및 퇴적 지형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명승이다.
두타산 정상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용오름길을 따라 북동 방향으로 흘러내려
동해시의 전천으로 유입되어 동해로 흐른다.
용오름 길의 정점인 용추폭포는 날이 가물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며,
이 계곡은 맑고 깊으며, 산림이 우거져 곳곳에 사찰과
유적지, 절경이 많은 곳으로 우리나라 명승지로 유명하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무릉계곡 명승지 '학소대(鶴巢臺)'
맑고 시원한 곳에 내 배를 띄우니
학(鶴) 떠난 지 이미 오래되어 대(臺)는 비었네.
높은 데 올라 세상사 바라보니
가버린 자 이와 같아 슬픔을 견디나니.
- 무릉정공(武陵亭公) 최윤상(崔潤祥)의 무릉구곡가(武陵九曲歌)
상류의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에 지나는데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고 한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학소대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움만 뒤로한 채~~
무릉반석(武陵盤石)
석장(石場) 또는 석장암(石場岩)으로 지칭하기도 하였던
이곳 무릉반석은 5천㎥나 되는 넓은 반석이 펼쳐져 있는 것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함께 천하절경을 이룬다.
반석 위에는 이곳을 찾은 명필가와 묵객(墨客)들이 음각하여 놓은 여러 종류의 글씨가 있다.
이들 중 백미는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라는
초서체로 크게 새긴 제자(題字)로 현세와 이상향을 넘나드는
옛 선인들의 기개와 풍류를 엿볼 수 있다.
무릉계곡
박윤지(동해 북평초등학교 4학년 2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명품 같은 아름다운 무릉계곡
자연의 작품도, 자연의 명품도
모두 모두 무릉계곡에 놀러 왔구나!
파릇파릇 나무도, 춤을 추는 새들도
모두 모두 노래하는 곳
반짝반짝 별 하늘 바라보며
달님 보고 방긋 웃는 무릉계곡
시원한 폭포 내려오고, 새벽이 오면
기지개 켜며 일어나는 무릉계곡
무릉계곡은 역시 아름답구나!
무릉계곡 - 홍순선
멧짐승들에게 젖을 물리는 노송 사이로
시원한 수렴(水簾)의 물보라에 무지개 뜨고
돌부리 간질이는 물소리, 짝 찾는 새소리에
잠시나마 심신의 호강이 만발한다
저마다 자태를 뽐내는 기암괴석은
활활 불타오르는 단풍잎 빌려
어색한 듯 조화로운 화장을 하고
흐르는 광음을 흔적으로 받아낸다.
손돌 바람이 눈치로 겨울을 기별하면
하늘선이 다정한 두타, 청옥 오누이 산이
포근한 구름 목도리 두르고 서서
찾는 이들 반색하며 품을 내준다.
행간에 밑줄 하나 그어도 좋을
별유천지(別有天地)
무릉계곡 – 성순희
두타는 바람길을 열어주고
청옥은 물길을 내어주고
하늘과 땅을 잇는 신령한 영산
바람이 경전을 읽고 지나간다
바람도 좋고
볕도 좋고
흐르는 물소리도 좋다
좌우로 산의 능선이 꿈틀꿈틀 내려와
삼화사 대웅전이 고행의 섬에
묻혀있는 듯, 갇혀 있는 듯
신이 내린 성수가 고단한 어깨에 내리니
짓누르던 산만한 마음이 펴지고
번잡함도 어지러움도 씻고 가라 하시네
작은 소망 하나씩도 안고 가라 하시네.
무릉계곡 물빛 - 김영철
열 칸 기차
나누어 타고
먼 별에서 소풍 나와
이리 뛰고 저리 날고
노래하며 춤을 춘다
하늘이
천 년을 낳고 기른
무명 저고리 아이들
두타산 기슭에서 – 박수재(서울 동대문문인협회)
북평 발 삼화리행
버스 차창으로 넘실대는
밤바다는 오늘따라 청정하지만
석회석 가루를 뒤집어쓴 나목
침묵이 문신처럼 새겨져 있다.
인적 끊긴 산길, 눈은 내리는데
무릉계곡을 향해 힘차게 걸으니
목덜미 여윈 개똥지빠귀 떼
삼화사 건너편 검은 숲으로 흩어진다.
지리산 반복음을 내며
바닥을 두들기는 개울물 소리,
그 무료를 압도하는 범종 소리,
두타산 기슭, 모든 시간이 멈춘다.
무릉계곡(武陵溪谷)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된 이곳 무릉계곡은 청옥산과 두타산을 배경으로 형성되어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릴 정도로 경광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곳곳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널려있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무릉반석ㆍ
학소대ㆍ병풍바위ㆍ선녀탕ㆍ쌍폭포ㆍ용추ㆍ문간재 등 빼어난 경승지와
임진왜란 시 격전지로 이름난 두타산성을 비롯한 삼화사ㆍ금란정과 같은
많은 유적지가 남겨져 있는 곳이다.
또한 이 길은 정선군 임계를 거쳐 서울로 오르내리던
조상들의 정취가 어려있는 이 지방 유일의 옛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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