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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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삼불회 괘불탱(七長寺 三佛會 掛佛幀) - 보물 제1256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7. 10. 20:17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七長寺 三佛會 掛佛幀) - 보물 제1256호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은 영축산에서 석가가 설법하는 모습을 묘사한 영산회상도이다. 화면 구성은 석가불을 중심으로 한 하단과 노사나불과 아미타불이 있는 상단으로 구성되는데 사각형의 광배를 한 석가불의 주위를 팔대 보살과 십대제자, 사천왕 등이 에워싸고 있는 형상이다. 대좌 아래에는 사리불이 석가의 설법을 듣고 있다. 상단에는 아미타불과 보살처럼 화려한 보관을 쓴 노사나불이 사래보살에 의해 둘려 쌓여 있다. 아미타불과 노사나불 사이에는 보탑을 두어 화면을 구분하고 있다. 보탑 위로 반원형의 큰 광배 안에 9구의 보살을 중심으로 천상세계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숙종 36년(1710)에 그려진 이 괘불은 석가불이 그려진 하단 단독으로도 영산회상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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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목왕후 어필 칠언시(仁穆王后御筆 七言詩) - 보물 제1627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7. 9. 19:48
늙은 소 힘쓴 지 이미 여러해(老牛用力 已多年, 노우용력 이다년) 목 부러지고 가죽 헤어져 잠자기만 좋아하네(領破皮穿 只愛眠, 영파피천 지애면) 쟁기질, 써레질 이미 끝나고 봄비도 충분한데(犁耙已休 春雨足, 이파이휴 춘우족) 주인은 어찌하여 괴롭게도 또 채찍을 가하네(主人何苦 又加鞭, 주인하고 우가편) 인목왕후 어필 칠언시(仁穆王后御筆 七言詩) - 보물 제1627호 「인목왕후 어필 칠언시(仁穆王后御筆 七言詩)」는 선조(宣祖)의 계비(繼妃)인 인목왕후(仁穆王后, 1584~1632)가 큰 글자로 쓴 칠언절구의 시이다. 종이바탕에 4행으로(각행 7자) 썼으며 근대에 족자로 장황되었다. 어필 아래에는 서예가 배길기(裵吉基)의 1966년 발문이 있다. 바탕은 보존이 양호한 편이며 다만 줄[行] 사이가 좀 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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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安城 奉業寺址 石造如來立像) - 보물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7. 6. 21:17
안성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安城 奉業寺址 石造如來立像) - 보물 이 불상은 원래 죽산면 봉업사 터에 있었던 것을 죽산중학교에 옮겼다가 다시 칠장사로 옮긴 것으로 입상과 광배가 동일 석으로 조성된 것이다. 봉업사는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 알 수 없지만 고려 태조의 초상화를 봉안하였으며 공민왕이 참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위에 큼직한 육계가 있고 눈, 코, 입은 마모가 심하여 전체적인 인상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원만하다. 양쪽 귀는 길게 표현되어 어깨에 닿을 듯 하며 목의 삼도와 어울려 위엄을 자아낸다. 통견 법의의 옷주름은 여러 겹의 원호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치마옷이 양 다리 사이에서 지그재그 모양을 이루고 있다. 오른손은 가슴부분까지 들어 손바닥을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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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屛山書院) –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적 제26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6. 28. 04:12
복례문(復禮門) ‘복례(復禮)’는 논어 「안연(顔淵)」편에 “안연이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하기를, ‘자신의 사욕을 이겨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인을 실행하는 것이니, 하루라도 자신의 사욕을 이겨 예로 돌아간다면 천하 사람이 모두 어질다고 허여(許與)할 것이다. 〔顔淵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안연문인 자왈 극기복례위인 일일극기복례 천하귀인언)〕”고 한 구절에서 인용하였다. 사람마다 욕망과 탐욕의 유혹을 이겨내고 예(禮)로서 자신을 절제하여 유학의 종지인 인(仁)을 이룩하라는 의미에서 ‘복례문’이라 하였다. 광영지(光影池) 광영지는 선비들이 마음을 닦고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서원 속의 정원’이다. 광영은 주자(朱子)의 시 관서유감(觀書有感)이란 시 중에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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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경루(讚慶樓) - 보물 제2049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6. 24. 04:29
송백강릉(松栢岡陵) 원래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쓴 "송백강릉"이란 액자는 화재로 불타고 지금 걸려있는 "송백강릉" 액자는 1792년(정조 10년)에 부사 한광근의 아들 한철유가 쓴 것이다. 松栢岡陵은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늘 푸른 산등성이를 뜻한다. 소헌공원관리사 靑松沈氏事蹟碑(청송심씨사적비) 普光祭閣(보광제각) 맞은편에 청송심씨 시조 할아버님 심홍부(沈洪孚) 묘소가 있는 보광산(普光山)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으로 장마철 홍수(洪水) 등 용전천의 범람으로 묘소로 갈 수 없을 때 이곳에서 망배(望拜)로 향사(享祀)를 받들어 왔다. 시조 심홍부(沈洪孚)는 고려 충렬왕 때 문림랑(文林郞)으로 위위시(衛尉寺)에서 승(丞)을 역임했다. 문림랑(文林郞)은 종9품의 문관 계급이며, 위위시(衛尉寺)는 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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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 만대루(安東 屛山書院 晚對樓) – 보물 제2104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6. 20. 19:13
만대루(晩對樓) - 보물 제2104호 만대루는 두보(杜甫, 701~762)와 주희(朱熹, 1130~1200)의 시에서 인용하였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당나라 시인 두보가 삼국지의 유비가 최후를 맞은 곳으로 유명한 백제성 절벽 위의 누대를 바라보면서 지은 시의 ‘翠屏宜晚對(취병의만대)’에서 종일토록 바라보아도 싫지 않다는 뜻에서 만대루라 하였다. 白帝城樓(백제성루) - 杜甫(두보) 江度寒山閣(강도한산각) - 강은 차가운 산 전각을 지나고, 城高絕塞樓(성고절새루) - 성은 아득한 변방 누각에 높다. 翠屏宜晚對(취병의만대) - 푸른 절벽은 늦을 녘에 마주 대할 만하고 白谷會深遊(백곡회심유) - 흰 바위 골짜기는 여럿 모여 그윽이 즐기기 좋구나. 急急能鳴雁(급급능명안) - 울 줄 아는 기러기 빠르디 빠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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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慶州 佛國寺) – 사적 제502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6. 20. 04:18
吐含山 佛國寺(토함산 불국사) 불이문(不二門) 불이(不二)란 ‘진리는 둘이 아니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이곳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한다. 생과 사, 만남과 헤어짐,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근원적으로 모두 하나이다. 모든 분별을 떠나고 언어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절대의 경지를 상징으로 『유마경』에는 불이법문(不二法門)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불이(不二)의 뜻을 알게 되면 해탈에 이를 수 있다 해서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세계관에 따르면 수미산 정상에 들어서는 문으로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도리천에 다다른다. 사찰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기도 하다. 교리적으로 보면 불국사에서는 자하문(紫霞門)이 불이문의 자리라고 보면 된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거치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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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사리탑(佛國寺 舍利塔) - 보물 제61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6. 14. 04:11
불국사 사리탑(佛國寺 舍利塔) - 보물 제61호 불국사 비로전(毘盧殿) 좌측 보호각에 보존되어 있는 사리탑으로, 「불국사사적기(佛國寺事蹟記)」에서 말하는 '광학부도(光學浮屠)'가 곧 이 사리탑을 가리킨다는 견해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여래의 사리탑인지 승려의 사리탑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겉모습이 석등과 비슷하게 생긴 사리탑으로, 사리를 모시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는 받침이 되는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두었다. 기단은 연꽃잎을 새긴 반원모양의 돌을 위 · 아래에 두고, 그 사이를 북(鼓) 모양의 기둥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기둥에 새겨진 구름무늬에서 강한 생동감이 묻어난다. 탑신(塔身)은 가운데가 불룩한 원통형으로, 네 곳마다 꽃으로 장식된 기둥모양을 새겨두었다. 기둥에 의해 나뉘어진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