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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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념물, 죽주산성(竹州山城)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2. 18. 21:12
신출귀몰한 장군, 신명(神明) 송문주(宋文胄) 고려 고종 18년(1231) 몽고가 처음으로 고려를 침입하였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고려를 유린하였습니다. 전란으로 인한 경기 지역의 피해는 매우 극심했는데, 안성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렇듯 몽고의 침입은 참혹했지만 고려의 항쟁도 치열하였습니다. 최씨 무신정권은 몽고군이 지나가는 주요 길목에 방호별감을 파견하였고 백성들로 하여금 산성에 들어가 항전하도록 독려하였습니다. 안성의 죽주산성 전투는 고려 고종 23년(1236) 3차 침입 때의 일입니다. 죽주는 개경에서 충주를 거쳐 경상도 지방으로 내려가는 영남대로에 있는 교통 및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최씨 무신정권도 죽주의 중요성 때문에 몽고의 1차 침입 때 박서(朴犀) 장군이 이끌었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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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죽주산성과 송문주 장군 사당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2. 15. 21:18
忠義祠(충의사) 송문주가 몽골군과 대치하던 당시 성을 포위한 몽골군이 죽주산성 안에는 물이 별로 없으니 곧 항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안 송문주가 커다란 붕어를 잡아서 몽골군 진영에 보내 "멀리서 오셨는데 배가 고프실 것 같아서 물고기로 대접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성에 물이 많음을 알렸고 이에 포위를 풀고 물러나는 몽골군의 배후를 쳐서 크게 이겼다는 전승과 함께 채제공이 살던 당시까지도 죽산 사람들은 송문주를 가리켜 "송 장군이 아니었다면 우리 조상들께서는 어륙(魚肉)이 되었을 것이고, 조상 없이 우리가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죽산 사람들이 이렇게 밭 갈고 우물 파서 부모 처자 데리고 살아가는 것은 모두 장군의 은혜다"라며 송문주를 칭송하였다고 한다. 경기도 기념물, 안성 죽주산성(安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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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의 보물창고, 칠현산 칠장사(七賢山 七長寺)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7. 15. 04:08
칠장사 천왕문(七長寺 天王門) 서남향의 칠장사 천왕문은 동남향을 하고 있는 대웅전에서 ㄱ자로 구부러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천왕문 안에는 4구의 사천왕상이 좌우에 2구씩 목책 안에 안치되어 있다. 천왕문의 입구를 중심으로 하여 오른편의 앞쪽 천왕상은 칼을 들었고, 대웅전 쪽 천왕상은 비파를 들고 있다. 왼편의 앞쪽의 천왕상은 오른손에 용을 잡았고 왼손 엄지와 검지로 여의주(如意珠)를 잡고 있으며, 대웅전 쪽 천왕상은 오른손에 당(幢)을 잡고 왼손은 허리에 대고 있다. 칠장사 소조사천왕상(七長寺 塑造四天王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칠장사 사천왕상은 흙으로 빚은 소조상이며 영조 2년(1726)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천왕은 세상의 중심에 가장 높이 솟아 있다는 수미산 중턱에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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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 대웅전(安城 七長寺 大雄殿) - 보물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7. 13. 04:07
안성 죽림리 삼층석탑(安城 竹林里 三層石塔) - 경기도 유형문화재 원래 죽산면 지역 폐사지에 방치되어 있던 몇 개의 부재를 모아서 복원한 것을 2005년 11월 칠장사 대웅전 앞으로 옮겨 세운 것이다. 전체 높이 363cm로 기단부는 단층이고 지대석은 상면에 호각형(弧角形)의 2단 괴임을 마련하였다. 탑신부는 3층을 이루고 있는데 옥개석(屋蓋石;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은 돌)은 다른 석탑의 부재를 사용하였다. 1층 탑신석은 2매의 석재로 결구했는데, 문비(門扉)가 있는 부재는 가까운 밭에서 출토된 것을 옮겨온 것이고 다른 부재는 새롭게 보강한 것이다. 문비는 감실형태로 세로로 선을 그어 문을 표현하고 좌우에 원형 고리를 조각했다. 옥개석은 일부가 파손되기는 하였지만 1층부터 3층까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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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원통전(七長寺 圓通殿)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7. 12. 20:22
칠장사 원통전(七長寺 圓通殿) 원통전은 관음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관음보살을 흔히 원통대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관음보살을 모신 전각을 원통전이라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익공계 맞배지붕 건물로 2중 기단의 기둥은 민흘림 방식이며. 창호는 전면 어칸에 4분합문, 양협칸에는 2분합문을 달았는데 양측면과 후면에는 창호가 없다. 조선 영조 원년(1725년) 선진ㆍ두한 두 스님이 건물을 짓고, 이듬해 윤영ㆍ처휘 스님이 관음보살상을 조성하여 모셨다고 한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칠장리) 칠장사 칠장사 원통전 주련(柱聯) 寶陀山上琉璃界(보타산상유리계) 보타산 위 맑은 세계 유리계에 계시는 正法明王觀世音(정법명왕관세음) 정법명왕 여래이신 관세음 보살님. 影入三途利有情(영입삼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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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安城 七長寺 慧炤國師碑) - 보물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7. 12. 04:15
혜소국사비 비신(碑身, 머릿돌) 혜소국사비 귀부(龜趺, 받침돌) 혜소국사비 이수(螭首) 구름 위를 날고 있는 오조룡(五爪龍) 조각 오조룡 조각(五爪龍 彫刻) 비신의 양쪽 옆면에는 상하로 길게 두 마리의 용을 새겨 놓았는데, 그 솜씨가 매우 뛰어나고 생동감 있게 조각하였다. 특히 용의 발톱이 다섯 개인 오조룡이다.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安城 七長寺 慧炤國師碑) - 보물 혜소국사는 고려 광종 23년(972)에 안성에서 출생하여, 10세에 출가하였으며 17세에 융천사(融天寺)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국사는 말년을 칠장사에서 보내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83세가 되던 고려 문종 8년(1054)에 입적하였다. 고려 문종(文宗) 14년(1060) 혜소국사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이 비는 김현(金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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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소조사천왕상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5호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7. 11. 04:11
칠장사 소조사천왕상(七長寺 塑造四天王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5호 사천왕이란 불교 세계의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부처와 불교 진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받아들여졌다. 칠장사 사천왕상은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진흙을 붙여 채색한 소조불(塑造佛)이다. 얼굴에는 불거져 나온 부릅뜬 눈, 잔뜩 치켜 올린 검은 눈썹, 크게 벌어진 빨간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에 손에는 큼직한 칼 등을 들고, 발로는 마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조선 후기 사천왕상의 또 다른 특징 하나는투구 대신 보살이 쓰는보관을 쓴다는 점으로, 칠장사 사천왕상의 보관은 꽃과 구름, 불꽃무늬로만 장식해 단순한 편이다. 아마도 사천왕상의 험상궂은 느낌을 누그러뜨려 자비롭고 온화한 느낌을 주려는 뜻이 담긴 듯하다. 갑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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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삼불회 괘불탱(七長寺 三佛會 掛佛幀) - 보물 제1256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7. 10. 20:17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七長寺 三佛會 掛佛幀) - 보물 제1256호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은 영축산에서 석가가 설법하는 모습을 묘사한 영산회상도이다. 화면 구성은 석가불을 중심으로 한 하단과 노사나불과 아미타불이 있는 상단으로 구성되는데 사각형의 광배를 한 석가불의 주위를 팔대 보살과 십대제자, 사천왕 등이 에워싸고 있는 형상이다. 대좌 아래에는 사리불이 석가의 설법을 듣고 있다. 상단에는 아미타불과 보살처럼 화려한 보관을 쓴 노사나불이 사래보살에 의해 둘려 쌓여 있다. 아미타불과 노사나불 사이에는 보탑을 두어 화면을 구분하고 있다. 보탑 위로 반원형의 큰 광배 안에 9구의 보살을 중심으로 천상세계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숙종 36년(1710)에 그려진 이 괘불은 석가불이 그려진 하단 단독으로도 영산회상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