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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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서울 청계천 수표(淸溪川 水標)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2. 14. 21:06
보물, 서울 청계천 수표(淸溪川 水標) 물의 높이를 재는 수표는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 세종 23년(1441년)에 청계천에 설치했다. 이에 대해 성종 때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돌로 만든 수표에 척촌(尺寸)의 숫자를 새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의 수표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원래 수표교 위쪽 가운데 물속에 있었는데, 청계천을 덮으면서 장충단공원으로 옮겼다가 1973년 지금의 자리로 가져왔다. 이 수표는 커다란 받침 위에 육각기둥을 세우고 연꽃 문양을 새긴 덮개를 얹은 구조이다. 기둥은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육각의 긴 면을 향하게 하여 물살의 저항을 줄였다. 기둥에 10자까지 눈금을 파고 앞뒷면에는 숫자를 새겼는데, 눈금의 간격은 주척(周尺) 1자로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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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동대문), 청계천, 동대문종합시장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20. 5. 28. 08:37
흥인지문(동대문) 다시 살아 푸르게 흐르는 청계천 언제, 누가, 그 푸른 청계천을 가두었는가. 우리 모두 살기에 바빠, 복개된 어둠 속에서 단식처럼 흘러가던 청계천의 신음을 듣지 못했다. 6만여 점포에 종사자가 21만여 명 청계천 연변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고달픔, 신산함, 숨차게 먼지를 일으키던 나날. 청계천은 그들의 애환을 안고 대신 울어주며 캄캄하게 흘렀었다. 그러나 이제 청계천에서 뿌리를 두었던 그들이 마음을 열어, 두껍던 억장을 시원스레 깨어 무너뜨리고, 맑고 시원한 물길을 열어주었으니, 청계천은 그들의 시원하고 넉넉한 마음의 물길... 서울의 600년 숨결 다시 고르고, 천만년 이어나갈 푸른 물길로 열려, 한숨을 노래로 눈물을 꿈으로 바꿔 새날을 만들리라. 청계천이여 마음을 열어준 그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