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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함인정(昌慶宮 涵仁亭)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4. 17. 23:30
창경궁 함인정(昌慶宮 涵仁亭)
함인정(涵仁亭)은 명정전 서북쪽에 있으며 국왕이 편전으로 자주 이용하던 건물이고
"함인(涵仁)"은 "인에 흠뻑 젖는다"는 뜻이다.
과거에 합격한 유생들을 만나보고 경연을 하는 데 이용하였다.
1633(인조 11)년에 영건하였는데 1830(순조 30)년 8월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33년에 중건되었다.
궁궐지에 의하면 인양전(仁陽殿)이 있던 자리에
인경궁(仁慶宮)의 함인당(涵仁堂)을 철거하여 옮겨 지었으며
함인당이라고 부르다가 후에 함인정이라고 이름을 고쳤다고 하였으며
창경궁수리소의궤에 의하면 함인정 9칸 중 5칸은
인경궁 경수전(慶壽殿)의 후행각을 옮겨 지은 것이고
나머지 4칸은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하였고 인경궁 함인당은 철거하여
통명전의 서책방(西冊房)과 동행각으로 옮겨 지었다고 하였다.
함인정 내부 사면에는 중국 시인 도연명이 지은 사계절에 관한 시(詩),
사시(四時)가 춘하추동 한 구절씩 방위에 맞춰 동남서북에 시(詩)가 걸려있다.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기운을 먹음은 시원한 물이 연못마다 가득 차 있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하늘의 뭉게구름은 기기묘묘한 산봉우리를 이루네.
秋月揚明輝(추월양면휘)
가을에 떠오른 달은 유난히도 밝에 비추는데
冬嶺秀孤松(동명수고송)
겨울산 준령에는 빼어난 소나무가 외롭게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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