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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당(聽松堂) - 거창 수승대(居昌 搜勝臺)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12. 17. 06:15
청송당(聽松堂) - 거창 수승대(居昌 搜勝臺)
청송당(聽松堂)은 솔바람 소리를 듣는 집이라는 뜻으로 청송 신복행(愼復行, 1533~1624년)이 강학하던 곳이다.
신복행은 요수 신권(樂水 愼權)선생의 셋째 아들로 일찍이 소학을 닦고 경서에 통달하였으며,
성리학을 연구하는 등 문장과 덕망이 높았다.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초야에 묻혀 자호하면서 향년 92세로 생을 마쳤다.
효자 신동건 정려비(孝子 愼東建 旌閭碑)
묵재(默齋) 신동건(愼東建)
신동건은 승훈랑 신우맹의 10대 손으로 정조 기해(1779)에 출생하여 거차리에 살았다.
초휘(初諱) 천응(天應) 자는 자두(子斗) 호는 묵재(默齋)이다.
부친 병환을 당하여 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여 3년을 연명케 하였다.
상을 당하여 평소 부친이 좋아하던 잉어고기를 전에 올리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집 근처 잉어를 기르던 연못가에 울며 서성이니 등지느러미가 효자(孝子)가 새겨진 잉어가 튀어나와 전을 올렸다.
하늘이 감동한 효성이 극치로 고종 29년(1892) 임진 4월에 정려가 내려졌다.
정려는 원래 북쪽 동문(石門 : 葛川洞門)앞에 있었는데,
1987년 가을 손자 신병채가 청송당 남쪽 담장 곁에 옮겨 1903년 건립하였다.
네 개의 팔각 서주(높이 180cm) 위에 지붕돌을 얹고 그 속 작은 귀부 위에 비석을 세웠는데
(가로 155cm, 세로: 106cm, 높이 230cm) 드물게 보는 석조 정려이다.
정면에 효자 증 통훈대부 사헌부감찰 신동건지려 상지이십구년 임진 4월일 명정
(孝子 贈 通訓大夫 司憲府監察 愼東建之閭 上之二十九年 壬辰 四月日 命旌)이라 음각하고
뒷면에 기분을 작은 글씨로 음각하였다.
상지(上之)는 "현재 주상(임금)이 즉위한 때"를 의미하며,
상지 29년 임진년은 고종 29년 임진(1892년 壬辰年)을 말한다.
청송신선생기적비(聽松愼先生紀蹟碑)
청송당 신복행의 행적을 기리는 비.
1966년 구연서원 경내에 세웠던 것을 1987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선생은 효행이 지극, 우애가 남달랐으며 학문이 뛰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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