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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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생가(陸英修 生家)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7. 12. 19:07
육영수 생가(陸英修 生家) 옥천 구읍의 한옥 ‘교동집’은 육영수 여사(1925~1974)가 나고 자란 집이다. 허물어진 채 생가 터만 남았다가 복원을 마치고 2011년 5월부터 일반에게 공개됐다. 이 집은 조선 중기, 1600년대 김정승이 처음 지어 살고 이후 송정승, 민정승 등 삼정승이 살았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삼정승이 살았다하여 ‘삼정승집’이라 불리었던 이 집은 육 여사가 태어나기 전인 1918년 부친 육종관이 민정승의 자손 민영기에게 사들여 고쳐 지으면서 조선 후기 충청도 반가의 전형적양식의 집으로 탈바꿈했다. 육영수 생가는 1974년 육 여사 서거 이후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생가는 폐가의 길을 걷는다. 육 여사 서거 후 네 해째. 1979년 10.26 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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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신ㆍ구법천문도(新ㆍ舊法天文圖)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7. 12. 10:11
동서양 천문지식의 융합 - 보물, 신ㆍ구법천문도(新ㆍ舊法天文圖) 천문학은 한반도에서 역사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왔는데 청동기시대 고인돌에 남겨진 별 그림을 통해 고대 천문 활동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삼국시대에 들어서며 남겨진 2만 5,000여 개의 천문관측 기록, 왕실 천문대, 그리고 여러 관측기기와 천문도 등은 우리의 대표 천문 자산이다. 특히 고인돌 시기부터 확인되는 별 그림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거쳐 고려의 여러 무덤, 그리고 조선의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의 밤하늘을 돌판에 새기다 한 해 동안 볼 수 있는 다양한 밝기의 별들을 하나의 원에 그려 넣는 것은 오랜 시간 하늘을 체계적으로 관측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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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옥주사마소(沃川 沃州司馬所)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7. 11. 20:05
옥천 옥주사마소(沃川 沃州司馬所)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사마소는 조선 중기 이후 지방의 고을마다 생원(生員)과 진사(進士)들이 모여 친목과 학문, 정치, 지방 행정의 자문 등을 논하던 곳이다. 그러나 점차 압력 단체로 발전하여 폐단이 컸으므로 선조 36년(1603)에 없앴으나 지방에 따라 그 폐단이 지속되기도 하였다. 옥주사마소는 효종 5년(1654)에 의창(義倉)을 뜯어다가 지었다. 당(堂) 안에는 관성사마안(管城司馬案), 향약계안(鄕約契案), 옥천군향약계규약(沃川郡鄕約契規約) 등 지방 문인들의 활동상을 알려주는 고문서들이 여러 편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며,앞면 4칸에 툇마루를 두고, 그 뒤에는 오른쪽으로 마루,왼쪽으로는 온돌방, 부엌을 두었다. 사마소는 전국에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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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생가(鄭芝溶 生家)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7. 10. 21:02
향수(鄕愁) 어린 '정지용 생가' 전형적인 초가집으로 두 채가 한 울타리에 있으며, 정지용(鄭芝溶, 1903~1950)은 이곳에서 17세까지 지내고 서울로 상경하여 교사 생활과 집필 활동을 하였다. 원래 생가는 1974년에 허물어졌으나 1988년 정지용 시인의 납북이 정부로부터 인정받고 작품들이 해금되면서 옥천에서 결성된 지용회를 통해서 생가 복원이 논의되었으며, 1996년에 생가지에 초가집 두 채를 복원하였으며, 바로 옆에 정지용 시인의 문학세계를 전시하는 정지용문학관이, 근처에 옥천군립 지용문학공원이 신설되었다. 부엌을 제외하고 정면 2칸은 퇴칸 구조이다. 생가의 전체적인 형상은 'ㄱ‘자 집이며 마주 보이는 방향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一‘ 자형 창고가 있다. 주거용의 'ㄱ‘자 집은 부엌 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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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순종황제 어진(大韓帝國 純宗皇帝 御眞)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6. 26. 20:08
대한제국 순종황제 어진(大韓帝國 純宗皇帝 御眞) 비단에 채색, 114 × 164cm, 권오창 모사 순종 사진을 보고 그린 어진이다. 순종 어진은 면류관(冕旒冠)을 쓰고 십이장복(十二章服)을 입은 대례복(大禮服) 차림이다. 의례를 행할 때 황제는 십이장복을 입었고 왕은 구장복(九章服)을 입었다. 십이장복이란 황제의 통치 이념을 상징하는 12가지 문양을 수놓은 제복이다. 조선의 27대왕 순종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둘째 아들로 1907년 34세에 황제로 즉위하였다. 1910년 조선왕조가 몰락하면서 일제에 의해 '이왕(李王)'으로 강등되는 등 수모를 겪다가 1926년 53세에 승하하였다. 순종 장례날을 기해 6.10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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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청구영언(靑丘永言)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6. 15. 20:04
보물, 청구영언(靑丘永言) 청구영언은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된 총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한 한국 최초의 가집(歌集, 시조집)으로 해동가요(海東歌謠), 가곡원류(歌曲源流)와 더불어 조선 3대 가집으로 불린다. 청구영언은 조선인들이 선호했던 곡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짜고, 작가가 분명한 작품을 작가별로, 작자 미상의 작품은 주제별로 분류한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었다. 또한 작가는 신분에 따라 구분해 시대순으로 수록하여 전승 목록을 최대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청구영언의 체제는 이후 가곡집 편찬의 기준이 되어 약 200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간되었을 정도로 후대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크다. 청구영언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이자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곡(歌曲)’의 원천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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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등록문화재, 고바우 영감 원화(고바우 令監 原畫)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6. 11. 20:05
고바우 영감 - 만화(漫畫) 단일 시사만화 작가가 신문에 연재한 작품으로는 세계 기록으로 꼽히는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은 한국 만화계의 쾌거이다. ‘고바우 영감’은 힘없고 가난한 서민을 대표하는 ‘국민 캐릭터’로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생길 때마다 독재 정권들로부터 탄압과 회유의 대상이었으며, 갖가지 압력을 받아오기도 했었다. 약자의 편에서 서민적인 매력과 촌철살인의 풍자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원고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동아일보가 소장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 (상동)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 만화(漫畫), 등록문화재가 되다. 2013년 2월 문화재청에서 김용환의 ‘토끼와 거북이(1946년)’ 단행본 1점,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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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건춘문(景福宮 建春門)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6. 10. 19:04
경복궁 건춘문(景福宮 建春門) 건춘문은 경복궁 궁성의 동쪽 문으로 만물의 기운이 움트는 ‘봄이 시작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건춘문은 주로 세자와 동궁 영역에 위치한 각사(各司)에서 일하는 신하들이 출입하던 문이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270여 년간 방치되었다가 현재의 문은 고종 2년(1865년) 경복궁 중건 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우진각 지붕 건물로 건립된 것이다. 현판 글씨는 고종 때 관료인 이경하(李景夏, 1811~1891)가 썼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경복궁 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