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나무(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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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 은행나무 - 보호수자연과 함께/나무(木) 2020. 11. 7. 04:26
도동서원 은행나무 - 보호수 한훤당 김굉필(寒暄堂 金宏弼, 1454~1504)은 본관은 서흥(瑞興), 자는 대유(大猷), 호는 사옹(蓑翁), 한훤당이며, 시호는 문경(文敬)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면서 특히 소학(小學)에 심취하여 스스로 '소학동자(小學童子)'라 칭하였다. 1480년(성종 11)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며, 1494년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에 의해 유일(遺逸)로 천거(薦擧)되어 주부(主簿), 감찰(監察), 형조좌랑(刑曹佐郎) 등을 역임하였다. 수령이 400년된 이 은행나무는 1607년(선조 40년)에 안동부사로 재직 중이던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외증손이며 퇴계 이황 선생의 고제(高弟)인 한강(寒岡) 정구(鄭逑) 선생이 도동서원 중건 기념으로 식수한 것이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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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木瓜, Chinese Quince)자연과 함께/나무(木) 2020. 11. 2. 19:05
모과나무(木瓜, 목과) 보라색 꽃이 아름다워서 화리목(花梨木), 노란 참외를 닮아서 나무참외라 부르며, 놀부가 흥부집에서 가져 간 화초장이 모과나무다. 시경(詩經)의 위풍(衛風)편에 “나에게 모과를 던져주면 어여쁜 패옥으로 갚아 주었지” 하면서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면 남자도 구슬로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기도 한다. 모과(木瓜, Chinese Quince)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수피는 밋밋하고 적갈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수피가 떨어져 나간 곳은 초록빛이 도는 갈색으로 얼룩진다.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뾰족하게 생긴 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연한 붉은색의 꽃이 5월에 1송이씩 핀다. 열매인 모과는 9월에 노랗게 익는데 둥그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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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자연과 함께/나무(木) 2020. 10. 2. 04:38
배롱나무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고려 말 이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자미화(紫微花)’ 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는 보라색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배롱나무는 또 ‘목백일홍(木百日紅)’이라고도 한다. 꽃이 오래 핀다고 하여 ‘백일홍나무’라 하였고, 세월이 지나면서 ‘배기롱나무’로 변했다가 지금의 ‘배롱나무’가 된 것이다. 배롱나무는 껍질이 반질반질해 보인다. 이런 나무껍질의 모습을 보고 ‘파양수(怕瀁樹)’,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간지럼을 태우면 잎이 흔들린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배롱나무는 7~9월에꽃이 핀다. 흔히들 ‘배롱나무’는 ‘백일홍나무’라고 하여 꽃이 백일을 간다고 한다. 사실은 배롱나무의 꽃은 한 송이가 피어 100일을 가는 것은 아니고, 수많은 꽃들이 원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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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 꽃자연과 함께/나무(木) 2020. 9. 24. 19:37
두릅나무 꽃 두릅나무는 목말채, 모두채라고도 하며 다년생으로 줄기는 곧게 서고 침이 많이 나 있으며 잎은 호생으로 잎에도 가시가 달려있다. 독특한 향이 있어서 나물로 먹으며,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당질·섬유질·인·칼슘·철분·비타민(B1·B2·C)과 사포닌 등이 들 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신장병·위장병에 좋은데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다. 뿌리줄기는 감기로 인해 전신이 쑤시고 아프면서 땀이 안나는 증상에 발한, 이뇨를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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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橘, mandarin, mandarin orange)자연과 함께/나무(木) 2020. 9. 16. 19:27
귤꽃 귤(橘, mandarin, mandarin orange) 귤은 온대 과일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된다. 제주도에서 귤이 재배된 역사는 길어서 삼국 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시대에는 귀중한 진상품으로 여겨져서 제주로부터 귤이 진상되면, 이를 축하하기 위하여 성균관과 서울의 동·서·남·중의 4개 학교의 유생들에게 특별과거를 보이고 귤을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귤의 품종은 다양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온주밀감이 주종을 이룬다. 주성분은 구연산·능금산 등의 유기산과 당·비타민C 등이다. 당의 함량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10% 정도이고, 비타민C는 평균 40㎎% 함유돼 있다. 꽃은 6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향기가 난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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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을 혼낸 느티나무(신외리 느티나무)자연과 함께/나무(木) 2020. 8. 28. 04:10
성황당(서낭당) '성황당'이란? 성황당은 토지와 마을, 주민을 수호하는 신(神)인 서낭신에게 제사하기 위한 제단으로, '서낭당'이라고도 한다. 주로 마을 입구나 나무가 있는데 나무 가까이 고갯마루에 작은 돌을 쌓아두거나 터주서낭을 만들어 놓는다. 매년 도당굿을 통하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곳이다. 일본 경찰을 혼낸 느티나무 일본 강점기 때 일본 경찰이 말을 타고 느티나무 앞을 지나가는데 말굽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꼼짝할 수 없었다. 이를 본 마을사람이 신성한 나누니 예를 각추라고 말했고, 일본 경찰이 말에서 내려 나무에 세번 절을 하니 그제서야 말이 걸음을 뗄 수 있었다. 그 뒤로 마을사람들은 이 느티나무를 더욱 신성시하여 나무 앞을 지날 때마다 절을 하거나 막걸리를 부어 놓았다고 한다. 경기도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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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나무(Bower Actinidia)자연과 함께/나무(木) 2020. 8. 21. 04:03
다래나무(Bower Actinidia) 다래나무과 낙엽덩굴나무로 한국 곳곳의 깊은 산골짜기나 산기슭의 마른 땅에서 자란다. 줄기의 골속이 갈색이며 계단 모양이다. 윤채가 없는 얇은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는 잔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5월에 잎 겨드랑이에 몇 송이씩 모여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 달린다. 열매는 단맛과 신맛을 가지고 있다. 다래나무의 열매를 다래라고 하며 이 열매를 햇볕에 말린 것을 ‘미후도(獮猴桃)’라고 하는데,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될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황달의 치료에도 좋으며 갈증을 없애 주기도 한다. 다래나무 뿌리는 소화불량, 구토, 관절통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동의보감에는 ‘심한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결석치료와 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