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나무(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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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 회화나무와 옥사(獄舍, 牢房)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5. 17. 19:32
해미읍성 회화나무와 옥사(獄舍, 牢房)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동문1길 36-1 (읍내리) 殉敎紀念碑(순교기념비) 해미읍성 천주교 순교기념비 여기 해미성은 조선 태종 18년 덕산의 병마절도사를 옮긴 후 축조한 석성이다. 효종 2년(1651) 호서좌영을 설치, 군영이 되면서 호서 내포지방의 국사범들이 이곳으로 송치되어 오던 중, 정조 15년 (1791년) 10월 사헌부의 계언에 의하면 서산군의 양반들이 천주학을 전수하여 윤리에 위반되는 언행이 다분하니 읍졸로 하여금 엄중히 다스리어 서학의 뿌리를 뽑게하라 하여 호서지방 신자들이 이곳에서 배교를 강요당하다. 배교하라는 우뢰같은 호령에도 평화로운 모습들, 육신은 찢기어도 옥같은 영혼이라, 믿음이 천심에 이르렀는데 꺽일수 있을손가. 주리틀고 돌로 치고 목을 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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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Platanus, 버즘나무)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5. 13. 21:05
플라타너스(Platanus, 버즘나무) 플라타너스는 1910년경 미국에서 들여온 수입나무(美国梧桐)로 공해에 강하고 자동차 매연이 심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또한 넓은 잎은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이 다른 어떤 나무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넓적한 잎은 시끄러운 소리를 줄여주는 방음나무의 역할과 함께 한여름의 따가운 햇볕을 가려준다. 그래서 벌써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에서는 가로수로 플라타너스를 심었다고 한다. 플라타너스의 공식적인 우리 이름은 ‘버즘나무’다.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나무의 껍질을 보고 학자들은 쉽게 버짐을 연상했다. 가난하던 개화기 시절의 어린아이들은 머리를 빡빡 깎고 다녔다. 그런데 영양이 부족하여 흔히 마른버짐(버즘)이 얼룩덜룩 생기는 경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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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팝나무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5. 7. 20:17
공조팝나무 장미과 조팝나무속 낙엽 떨기나무로 중국이 원산이다. 조팝나무는 소담한 모양의 꽃이 자연스럽게 늘어진 가지에 달려 있는 게 특징이다. 보고 있으면 좁쌀로 지은 조밥이 생각난다고 하여 조밥나무로 불리다가 발음이 변해서 조팝나무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의 공처럼 생긴 산형 또는 산방꽃차례에 피며 꽃차례가 가지에 산방상으로 나열되어 마치 작은 공을 쪼개어 나열한 것 같아 공조팝나무라고 한다. 잎 양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 1.0~1.5cm이다. 꽃잎은 5장이며, 원형이다. 열매는 골돌이며, 5개, 털이 없다. 줄기는 뿌리에서 무더기로 나와 덤불처럼 보이나 가지 끝부분이 활처럼 구부러지며 1년생 가지는 털이 없고 적갈색이며 나무껍질은 가로로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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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송(女人松)의 전설(傳說)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5. 3. 19:10
여인송(女人松)의 전설(傳說) 옛날 이곳 분계 마을에 가난하지만 고기잡이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고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 큰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않았다. 후회한 부인은 날마다 이곳 솔등에 올라 멀리 우각도 너머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편의 무사 귀환을 애타게 빌며 기다렸다. 그러나 날이 가고 달이 지나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부인은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소나무를 물구나무를 서서 보니 남편이 배를 타고 돌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다음 날부터 부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분계의 제일 큰 소나무에 올라 남편이 배를 타고 오는 환상을 보곤 하였다. 어느 추운 겨울날 기다림에 지친 아내는 소나무에서 거꾸로 떨어져 동사하게 되었다. 그 후 돌아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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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Euonymus alatus)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4. 19. 20:15
화살나무(Euonymus alatus) 노박덩굴과(Celastr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줄기에 화살의 깃처럼 생긴 코르크의 날개가 길게 발달하여 화살나무라고 한다. 타원형 또는 피침형의 잎은 마주나는데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들이 있다. 연한 초록색의 꽃은 5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취산(聚散) 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꽃받침잎·꽃잎·수술은 모두 4개씩이며 암술대는 1개이다. 10월경에 붉은색으로 익는 열매는 터져 나와 흰색의 씨가 황적색의 씨껍질(種衣)에 싸인 채 열매에 매달린다. 관목으로는 드물게,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들어 붉은색의 열매와 잘 어울린다. 이른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추위에는 잘 견디지만 공해에는 약하며,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많이 나오므로 어떤 토양에서든지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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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목(烈女木)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4. 10. 20:29
열녀목(烈女木) 학명 : Prunus salicina var. columnaris (Uyeki) Uyeki 장미과의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우리나라 원산의 자두나무이며 직립형으로 자란다. 키 10m정도 자라며 소지는 적갈색이며 털이 없고 윤기가 있다. 빗자루처럼 직립형으로 자라는 직립자두나무이다. 하늘(남편)만 바라보고 자라니 열녀목(烈女木)이라 부르는 것 같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 도란형 또는 타원상 긴 난형이고 급한 점첨두이며 예저이고 길이 5~10㎝, 폭 2~4㎝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거나 간혹 복거치가 있으며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털이 약간 있지만 없어지거나 맥액에 약간 남으며 엽병은 길이 1~2㎝이고 2~5개의 선(腺)이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지름 2㎝정도로 백색이고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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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여미리 비자나무(瑞山 余美里 榧樹) - 충청남도 기념물 제174호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4. 10. 19:47
서산 여미리 비자나무(瑞山 余美里 榧樹) - 충청남도 기념물 제174호 이 나무는 이 마을 여미리 전주이씨, 속칭 '에민 이씨'와 관련이 있는 나무이다. 에민이씨 가문의 이택(1651~1719)이 1675년 제주도의 비자나무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지는 나무로 추정 수령은 약 330년이다. 이런 연유로 1982년 면(面)나무로 지정되었다. 비자나무는 산림학적으로도 중요한 자료인데, 비자나무는 대체로 전라도의 백양산과 내장산에 자생하고, 제주도에 대군락을 이루고 있는 수종으로 중부지방 이북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 나무로 그 수가 드물다. 이 나무는 수령 300년 이상의 고목으로 그 세력이 왕성하고 수형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중부지방 이북에서 자라고 있는 드문 예에 속하는 귀중한 나무이다. 충청남도 서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