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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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정약용 필적 하피첩(丁若鏞 筆蹟 霞帔帖)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9. 24. 19:08
보물, 정약용 필적 하피첩(丁若鏞 筆蹟 霞帔帖)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이 전남 강진 다산초당 유배시절 정약용이 두 아들 학연과 학유에게 전하고픈 당부의 말을 적은 서첩으로 몸가짐, 교우 및 친족관계, 학문하는 자세 등 자손에게 바라는 삶의 태도가 적혀있다. * 하피첩(노을:霞/치마:帔/문서:帖) : ‘하피’는 옛날 예복의 하나(붉은 노을빛 치마)로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서 귀양하던 때 부인이 보내준 치마로 만든 서첩. 자신의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을 적은 편지글이 정약용의 필체로 적혀 있음. 제작시기 : 1810년(순조 10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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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신ㆍ구법천문도(新ㆍ舊法天文圖)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7. 12. 10:11
동서양 천문지식의 융합 - 보물, 신ㆍ구법천문도(新ㆍ舊法天文圖) 천문학은 한반도에서 역사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왔는데 청동기시대 고인돌에 남겨진 별 그림을 통해 고대 천문 활동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삼국시대에 들어서며 남겨진 2만 5,000여 개의 천문관측 기록, 왕실 천문대, 그리고 여러 관측기기와 천문도 등은 우리의 대표 천문 자산이다. 특히 고인돌 시기부터 확인되는 별 그림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거쳐 고려의 여러 무덤, 그리고 조선의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의 밤하늘을 돌판에 새기다 한 해 동안 볼 수 있는 다양한 밝기의 별들을 하나의 원에 그려 넣는 것은 오랜 시간 하늘을 체계적으로 관측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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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청구영언(靑丘永言)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6. 15. 20:04
보물, 청구영언(靑丘永言) 청구영언은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된 총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한 한국 최초의 가집(歌集, 시조집)으로 해동가요(海東歌謠), 가곡원류(歌曲源流)와 더불어 조선 3대 가집으로 불린다. 청구영언은 조선인들이 선호했던 곡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짜고, 작가가 분명한 작품을 작가별로, 작자 미상의 작품은 주제별로 분류한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었다. 또한 작가는 신분에 따라 구분해 시대순으로 수록하여 전승 목록을 최대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청구영언의 체제는 이후 가곡집 편찬의 기준이 되어 약 200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간되었을 정도로 후대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크다. 청구영언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이자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곡(歌曲)’의 원천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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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5. 23. 19:05
보물,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 이기룡(李起龍), 1629년, 비단에 색, 116.7×72.4cm, 서울대학교박물관 장맛비가 그쳤다. 처마 위로 맑은 하늘이 드러나고 가벼운 바람이 배롱나무꽃을 뒤흔든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청량함이다. 오늘 중요한 모임이 있는 줄 알고 천기까지 도와주는 듯하다. 1629년(인조 7) 6월 5일, 12명의 기로(耆老)들이 남대문 밖 홍첨추(洪僉樞)의 집에 모이기로 했다. 기로는 60세 이상의 노인을 뜻한다. 연지를 감상하기 위해 모인 12명의 기로 12명의 기로는 이인기(李麟奇), 윤동로(尹東老), 이유간(李惟侃), 이호민(李好閔), 이권(李勸), 홍사효(洪思斅), 강인(姜絪), 이귀(李貴), 서성(徐渻), 강담(姜紞), 유순익(柳舜翼), 심론(沈惀) 등이다. 이 중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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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안동 임청각(安東 臨淸閣)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5. 10. 21:10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임청각 임청각의 주인들은 벼슬하기보다는 학문에 힘썼던 사람들이다. 안동 양반들이 벼슬보다 훨씬 더 명예롭게 생각하는 유향좌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집이 바로 임청각이다. 한 가문이 그 명예를 500년이나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인간으로서의 자존과 품위를 지키고 어려울 때 주위를 돌보고 베푸는 정신이 후손들에게 면면히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양반으로서의 기득권을 버리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은 가진 자의 리더십을 기꺼이 발휘해 왔기에 가능했다. 2017년 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청각을 독립운동 산실이자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칭송하였다. 현재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임청각의 완전한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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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안동 석빙고(安東 石氷庫)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5. 8. 19:10
안동 석빙고 이전 중수비(安東 石氷庫 移轉 重修碑) 보물, 안동 석빙고(安東 石氷庫) 석빙고는 얼음을 넣어 두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로 밖에서 보면 큰 무덤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석빙고는 낙동강에서 많이 잡히는 은어를 왕에게 올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예안군읍지(禮安郡邑誌)인 선성지(宣城誌)에는 조선 영조 13년(1737년)에 부임한 예안현감 이매신(李梅臣)이 석빙고를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안동 석빙고 안에는 바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경사진 바닥의 가운데에는 배수구가 있어 바깥으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다. 빙실(氷室)은 높이 5.4m, 길이 12.5m, 너비 6.1m로 길고 크게 다듬은 돌들을 무지개(虹霓, 홍예) 모양으로 쌓아 천장을 만들었고, 석빙고 안의 기온을 조절하기 위해 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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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풍기대(風旗臺)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17. 21:13
보물, 풍기대(風旗臺) 창경궁 영춘헌과 집복헌 뒤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 풍기대는 대(臺) 위에 구멍을 뚫어 깃대를 꽂고 그 깃대에 기를 달아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했던 기상 관측기구이다. 1770년(영조 46)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탁자 모양의 돌 위에 긴 팔각기둥을 세우고 넝쿨무늬를 정교하게 새겼다. 원래 창덕궁 통제문 안에 설치하였다가 해방 전 이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풍기대는 높이 228.1cm이며, 하부 대석은 높이 92.4cm이고, 넓이는 가로·세로 모두 62cm이다. 상부 팔각기둥은 높이가 135.7cm, 상부 구멍 지름은 11cm, 깊이가 33cm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창경궁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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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창경궁 통명전(昌慶宮 通明殿)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16. 21:06
보물, 창경궁 통명전(昌慶宮 通明殿) 내전(內殿) 가장 깊숙한 곳에 남향으로 위치한 통명전은 ‘통달하여 밝다’라는 뜻이며,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의 으뜸 전각이다. 통명전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월대 위에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연회나 의례를 열 수 있는 넓은 마당에는 얇고 넙적한 박석(薄石)을 깔았다. 이곳에서는 희빈 장씨의 인현왕후 저주사건이 있었다. 1694년 (숙종 20) 갑술환국으로 인현왕후가 복위되자 희빈으로 강등된 장씨는 인현왕후를 저주하며 처소인 취선당에 신당을 차리고 통명전 일대에 흉물을 파묻었다. 희빈 장씨는 이로 인하여 사약(賜藥)을 받게 되고, 희빈 장씨의 시신은 정문인 홍화문 남쪽에 있는 선인문을 통해 나가게 된다. 통명전 뒤뜰에는 샘이 있는데, 1757년(영조..